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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재(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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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다시 1999년 7월 어느 날. 위조범 권충식이 짜안 등장했다. ‘청전 이상범(1897~1972)’의 위작 사건으로 붙잡혔던 그가 기자에게 한마디 하였다. “천경자 ‘미인도’를 내가 그렸다”고 주장했고, 일부 선정적 매체가 크게 받아썼다. 권충식의 집에서 천경자의 <6월의 신부>, <태국의 무희> 위작이 압수되었었다. 그런 위작품 사진들이 검찰 수사기록에도 첨부되어 있었다. 이른바 ‘미인도’는 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권충식이 10월 복역을 마치고 나온, 얼마 후에 인사동 특별모임이 있었다. 마치 안기부 특별대책반 회의 같았다. 인사동 화상, 국립현대미술관 일부 사람들은 권충식을 불러 물어보았다. 꽤 어눌하고 순박한 모습이긴 했다. 장소는 인사동 ‘가*화랑’이었다. “당신이 틀림없이 ‘미인도’를 그렸더란 말이냐? 너는 원래 ‘청전 이상범’ 전문 아니더냐? 당신이 정말 채색화를 그릴 수 있다는 말이냐? ] 그렇다면 너가 그린 그림 크기가 어찌 되느냐?” 그들은 8호 크기라는 권충식의 답변을 듣고 나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그 2000년경 무렵에 국립현대미술관 수장고에 있는 ‘미인도’ 4호 크기 였던 것. 4호 작은 그림을 두고 권충식이 8호 큰 작품으로 위조했을 리 없다는 것. (그 특별모임 참석자 면면은 나중에 다른 기회에 밝히기로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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