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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친구들 의견을 구하면서 ㅡ 연재1, 천경자 미스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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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미스터리 보고서’ 초안(1) -‘보고서 초안’이니 다소 딱딱하더라도 널리 이해하기 바란다. ‘미인도 진위논쟁 전말’과 더불어 ‘화가 천경자의 인기비결’에 관한 분석 보고서 초안이다. 또한 ‘범죄 리얼리티 쇼’를 위한 대본 초안이다. 누가 가면을 쓰고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1, 전 중앙정보부장 김형욱(1925~1984)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아무도 모른다. ‘김형욱 미스터리’로 남았다. 그가 왜 어디서 어떻게 죽었는지 박정희도 김재규도 모른다고 했다. 화가 천경자(1924~2015)는 2015년 8월에 미국 뉴욕에 있는 큰 딸 옆에서 죽었다. 이국타향에서 영영 떠나가자 사람들은 ‘미인도’를 되살려냈다. 작가 타계의 상실감도 있었지만 어떤 불편함이 ‘미인도’를 다시 불러냈던 것. 떠난 자와 남은 자들의 교감이 이루어진 것이다. 25년 전 일이다, 이른바 ‘미인도 미스터리’. 정작 작가 본인은 ‘위작’이라는데도 옆 사람들이 ‘진품’이라 못 박았다. 아, 우리 한국에서는 헷갈리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1997년 4월경, 이태원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어떤 젊은이가 살해되었다. 그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들, 키 큰 놈과 키 작은 놈에 핏방울이 묻어 있었다. 두 미국인 놈 모두 아니면 둘 중 한 놈이 범인이었다. 그런데 진범으로 지목된 키 큰 놈, ‘에드워드 리’는 결국 무죄선고를 받았다. 19년이 흐른 2016년 1월, 이제는 키 작은 놈, ‘패더슨’이 주범이라는 것. 한국 검찰은 새삼스럽게 설명했다. 튀긴 핏자국 위치와 모양으로 진범을 확정하는 혈흔형태분석 기법을 적용했다는 것. 그런 엉뚱한 세월을 피해자 어머니는 살아왔다. 1999년 2월경, 전북 완주 삼례 나라슈퍼에 3인조 강도가 들었다. 그 주변에 살던 잡범들이 주인 할머니를 죽게 만든 3인조 강도 일당으로 엮어졌다. 완주 3인조가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된 한 달 후에 다른 3인조가 부산에서 체포되었다. 부산 3인조는 자신들이 진범이라고 나라슈퍼 사건을 술술 자백 하였다. 그럼에도 부산 3인조는 무혐의 처분을 받고, 완주 3인조는 유죄 복역을 마쳤다. 완주 3인조 촌놈들을 바로 풀어주기에는 그 수사검사의 장래가 안타까웠기 때문일까? 다들 그냥 덮어 버렸다. 17년이 흐른 2016년 7월, 법원은 완주 3인조에 대해 재심결정을 하였다. 아, 한국 땅에서 진실은 종종 어디로 마실 다녀오는 것일까?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