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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후천 장묘와 제사
작성자조석현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14/09/10 16:23 조회수: 416

< 장묘 >

우리나라는 수천년간 매장문화를 이어왔다. 그러나 현재 다 화장문화로 바뀌고 있다.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살게 되면서 사실상 매장의 묘를 관리할 수도 없게 되었다. 사실 현대생활은 화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렇듯 놀라운 변화가 당 시대에 일어난 것 자체도 놀랍다. 선후천이 바뀌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묘는 조상과 후손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사실 우리나라의 가족중심주의는 선천을 마감짓고 후천을 여는 간방(艮方)해동 대한민국에서 유별난 것이었다. 현재 우리를 낳게 하기 위해 우리 조상들이 심혈을 기울여 희생하며 혈통을 보존해 온 것이다. 선천은 2012.12.21로 끝나고 이제 후천이 시작되었다. 이미 진행되고 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사적인 가족주의는 해체되고 있다. 공도(公道)로 가는 것이다.

묘를 잘 써서 후손이 잘되게 하려고 풍수도 생겼다. 효를 중시한다하지만 사실은 사람은 죽은 조상을 한 번도 위한 적이 없다. 묘도 잘 쓰자는 것도 자기나 후손이 잘 되려는 것 아닌가? 그것은 죽은 조상의 영을 붙들고 도움을 달라고 떼쓰는 것 아닌가?
자기가 어렵고 힘을 없을 때, 어릴 때 어버이에게 의지하는 것이 죽은 후에까지 연장한 것 아닌가?

이제 50대 베이비붐 세대는 후천의 문을 여는 세대다. 배울 대로 배우고 성장한 최초의 세대다. 아이가 잘 성장하여 지식을 그만큼 흡수하고 부모보다 더 많이 알고 힘이 커졌다. 그러면서도 조상이나 부모에게 의지해서 되는가? 오히려 부모나 조상을 보호하고 바르게 이끌어야할 세대다.

이제 그래서 묘를 쓰고 덕을 보려는 유아적인 풍습은 이제는 사라져야 하는 것이 맞다. 화장문화가 이렇게 급히 확산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후천으로 바뀌면서 영적으로도 조상과 연결될 필요가 없어지기도 한 것이다. 육이 있는 사람의 법을 조상신들은 따라간다. 따라서 묘를 쓰지 않고 화장을 하면 조상신도 쓸데없는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다.

원래 우리 육은 지기로 이루어져 흙에서 왔으므로 육을 벗으면 빨리 되돌려 주는 것이 좋다. 만기가 지나면 빚을 빨리 갚듯. 화장을 하고 난 재는 오래두면 벌레가 생긴다.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화장을 하고 바로 땅에 재를 묻어 자연으로 화하게 하는 것이다. 지기가 가장 좋은 1m깊이가 좋다 한다. 그럴 경우 몇 개월만 되어도 자연으로 화한다한다.

원래 죽은 자는 영으로서 할 일이 있다. 각자 길이 다른 것이다. 미련과 집착으로 후손 주위에서 맴돌거나 구천에 떠돌아서는 안된다. 그래서 후손이 조상을 붙들면 안된다. 묘를 써 놓고 성묘하면서 자꾸 불러내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이렇듯 새 시대의 장사법(화장 + 자연장)은 산 자와 죽은 자 모두 좋은 것이 된다.

< 제사 >

제사도 그 발전 방향을 보면 (부족)국가의 천제 ->동제 -> 가족제사의 형태로 세분화, 확산화 되었다. 왕이나 귀족만 지내다 양반, 평민에게 까지 이르러 널리 퍼졌다. 처음엔 중국에서 살아있는 종손을 받들던 것이 조상에게도 확대되었고 우리나라엔 주자학이 들어오면서 본격화되었다. 중국에서도 왕 ->제후 ->귀족 ->평민으로 확대되고 제사가 신분과 가문을 나타내는 것으로 가족주의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했다.

고려 후기부터 우리나라도 상층부에서 지내던 것이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백성들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효심"에 기대어 "제사"를 장려해 제사가 점점 복잡해 지고 널리 퍼졌다 한다.

지금 남아있는 제사는 형식주의의 극을 달리나 어쨋든 각 집안에서 한 만큼 통일될 수도 없다. 실제 조상이 먹을 수도 없는 음식을 잔뜩 차려놓고 공을 들여왔다.그러나 이 제사 역시 지금은 간소화되거나 없어지고 있다.

제사가 흩어진 가족을 모이고 화합하게 한 순기능이 있다. 그러나 제사상을 차리는 번거로움과 형식 때문에 다투고 척이 지는 경우도 많다. 없는 이만 못한 것이다. 이제 제사를 차릴 후손조차도 없어졌다. 기존엔 장남에게 모든 권리와 의무가 집중되었기에 제사도 당연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것도 없다. 누가 "수고"할 것인가? 산 자는 이리 다투고

조상은 조상대로 어디까지 제사 지내고 안 지내 주는 것인가? 괜한 집착으로 후손의 제사에 영들만 싸우고 후손과 집착하여 제 갈 길만 못가고 만다. 어리석은 조상신은 어리석은 후손을 치기도 하고 그 폐해가 컸다.

제사도 이제 간소화시키거나 없애고 부득이 모여 제사를 지내더라도 지방을 쓰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지금 후천시대엔 가족중심주의가 해체된다. 당연히 제사도 폐한다. 제사를 지내지 않아 우환은 전혀 없다. 오히려 잘못 지내면 문제가 있다.

이제 가족, 조상에 매달려 도와달라는 태도부터 고칠 필요가 있다. 조상신이 지금 우리 후손보다 지식이 없고 도와주려도 줄 힘이 없다. 이제 가족으로 줄을 연결하는 선천의 신계 구도도 바뀌고 있다. 선천의 가족 이기주의는 이제 후천의 공도주의(公道主義)로 바뀌어야 한다.

홍익인간의 사명을 띠고 이땅에 나툰 50대여! 그들이 후천의 문을 열지니. 조상 제사를 폐하고 뜻있게 홍익정신을 이 땅에 구현하여 조상들이 해탈케 하여야 한다. 뭇조상과 사회의 희생을 바탕으로 여기까지 성장한 어른, 홍익인간은 널리 이 세상을 이롭게 하사. 우리가 깨어나 해탈하면 그 공이 이를 키운 조상에게 다 돌아가니. 이것이 실제 조상에게 뜻있는 제사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대동(大同)사회가 오리니. 그 제사도 대동제를 지내거나 천제를 지내 공도(公道)를 펼쳐야 하니, 무엇을 해달라 비는 기도나 제사가 되어서는 안된다. 기복은 유아적이며 이제 기복은 통하지 않는다. 오로지 바른 길을 이끌어 달라고 하늘에게 축원하고 오로지 실천하면 된다.
 
누구나 하늘의 귀한 자식이다. 특히 우리는 천손이다. 공부하여 바른 길을 찾고 가는데 도와달라 하지 않아도 돕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인육을 쓴 신(神)인 사람이 역사의 중심이라 제반 신들은 그림자처럼 돕는다. 우주를 맑히기 위해 肉을 쓰고 고생하는 우리를 위해서. 그리고 우리가 홍익인간이 되어 해탈하면 소원을 이루게 되니 이 우주의 정법(正法)이며, 목적이다.

제사법도 원시반본. 천제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사회로, 국가로, 인류로 그 지평을 높여가니 오로지 하늘의 천지어버이께만 제(祭)를 지내고 무릎을 꿇을 수 있다. 일체의 사(私)적인 제는 오히려 화가 되는 것이다. 사적인 욕심의 선천세상이 지나고 공적인 사랑만이 흐르는 후천세상이 이제 시작되고 있음이다.

후천에서 올리는 천제는 천지인이 각기 열리는 1.1   3.3   7.7이 좋다 한다. 추석에도 가족간 전달이나 합의가 안되어 제사가 진행되면 이를 안 사람만이라도 마음속으로 천지신명 하느님에게 천제를 올리면 된다 한다. 그리하면 신계에는 천제가 되어버리니 조상신이나 대신들 모두 하늘에 함께 예를 올린다한다.
 
제물은 간단한 과일과 옥수(玉水)이면 족하다 한다. 번거로운 밥이나 제사음식 절차는 필요없다. 천기가 담길 옥수는 필수다.
절은 천지인으로 3배면 끝이다. 축원은 이런 식으로 하면 된다.

천지어버이시여!
우리가 홍익인간으로 거듭나 뜻있게 살고자 하오니
우리를 이끄는 여러 신들과 우리를
바르게 이끌어 주시고 보살펴 주시옵소서!

덧글 ()

조석현  / 2014-09-10-18:21 삭제
이번 추석에 차례를 조상제사가 아닌

천제로 봉행했는데 참 좋았습니다.-



준비나 절차가 간편하고 모두들 좋아하고

뜻이 좋으니 기쁘고 정성스럽게 공경하여

기운을 북돋아 주시니 가슴이 벅찼습니다.
문영완  / 2014-09-20-11:33 삭제
"옛적 가정의례준칙을 정비할 때 이런 철학을 가진 인물이 있었더라면, 

 우리의 비전이 한층 맑고 영롱해져 있지 않을까" 하고

 맑은 하늘을 이면서 생각해 보네.
조석현  / 2014-09-22-12:46 삭제
옛 시대는 가족중심 수직사회였고 

앞으로는 탈가족 이념중심의 수평사회이니

사도(私道)인

옛 제사와 장묘는 폐해질 것이며(이미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음)

같은 하늘 자손으로 이 집 저 집 가릴 것 없이

이념 공동체로 다시 뭉쳐 꿈에 그리던 대동(大同)사회가 도래할 것이니

사사로움이 없는 홍익(弘益)사회와

공도(公道)사회로 원시반본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