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HOME
  • 자유게시판
  • 알려드립니다.
  • 본 사이트는 대한민국 저작권법을 준수합니다.
  • 회원은 공공질서나 미풍양속에 위배되는 내용과 타인의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및 기타 권리 를 침해하는 내용물에 대하여는 등록할 수 없으며, 개인정보보호법에 의거하여 주민번호, 휴대폰번호, 집주소, 혈액형, 직업 등의 게시나 등록을 금지합니다.
  • 만일 위와 같은 내용의 게시물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게시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제목

한바퀴 해
작성자조석현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14/08/05 13:24 조회수: 400

한바퀴 해
 
                2014.8.5  解雲 조석현
 
 
 
 
止水이면    明鏡이라
삼라만상    비추고나
 
그 빛 맑고 밝고 고와
또렷또렷    둥글둥글
 
한바퀴 해   中天떠서
아니 젖고   빛나고나

덧글 ()

박형상  / 2014-08-08-17:22 삭제
ㅡ'한바퀴 해'로만 ..해놓으니 ...헛바퀴가  도네그려



일륜(一輪)이라 짐작은 해보지만..

구름이야,

유가에선 ...임금과 궁궐을 가리는 간신, 진실을 감추는 黑雲 暗雲이고..

불가에선 ...浮生 浮雲의 덧없는 중생 구름이거늘...



세월호,구원파,윤일병..... 이 苦海 세상에..

조대감이... 解雲의 사명을 자처하시니..... 

구름 사이로 뻗어내리는 한줄기 瑞光이 기대되네 그려
박형상  / 2014-08-08-17:33 삭제
ㅡ여기 먼저 보고 저 아랫쪽 댓글 보았더니..



..'해운'이 곧 '입전수수(入廛垂手)' 아니겠는가...라는 생각이 드네그려.
조석현  / 2014-08-09-13:38 삭제
한바퀴 해는 누구나 마음깊이 떠 있는 또록또록하고 맑고 밝은 영원히 빛나는 참나이고

(불생불멸 부증불감하고 신령한, "텅빈 알아차림(空寂靈知)"의 초의식인 靈이고)



구름이야 이 빛을 가리고 왜곡시키는, 평소 "나"라고 생각하고 끔찍하게 모시고 사는 에고라는 녀석이네

(불가에서 제7식 말나식, 나라는 업식에 나라고 철떡같이 믿고 있는 魂)



늘 그래왔다지만 解雲의 이름을 얻는 것은

더욱더 정진하라는 스스로의 채찍과 自警으로 삼을 일이네



해는 해(解)로도 풀지만 중의로 그냥 해[日]로도 보네

처음에 한문으로 주어지지 않았고 그냥 "해운"으로 울려온 것을

내 머리로 한자로 解雲으로 만든 것이라서~



누구는 이런 것을 자문자답, 결국 같은 녀석이라 하드만~

예를 들어 기도에 대한 응답 같은 것을-



그래도 하늘에 순수한 마음과 서원을 올리는 것

늘 감사함을 표하고(생활화하면 참 좋네)

하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그길을 알고 행하기를 기도하고

그 뜻을 헤아려 구현하고( 이것이 사람이 할 일이고 수도,수행 )

스스로 뫔을 맑히고 밝히는 것은 좋은 일이네
문영완  / 2014-08-11-14:15 삭제
《Re》조석현 님 ,

난 서일상운(瑞日祥雲)이 떠올랐었다네. 

명륜의 해도 좋지만, 맑고 고운 구름이 있어 더 멋있지 않나? 

그러다 화풍(和風)을 만나면 감우(甘雨)도 되고.

여기에 좋은 글 많이 남겨 동창들에게도 수수(垂手)의 정을 베푸시게나.
박형상  / 2014-08-11-17:06 삭제
《Re》문영완 님 ,

ㅡ그래서 儒者들이 그 중간에 들고 나온게 白雲.....隱者의 道伴..



ㅡ정약용의 白雲......1801년 경상도 장기 유배지에서

가을 바람이 흰 구름에 불어 / 秋風吹白雲

섬예(纖翳) 조각 없는 碧落 하늘 / 碧落無纖翳

이 몸도 갑자기 가벼워져서 / 忽念此身輕

훌쩍 飄然히 세상 떠나고 싶어 / 飄然思出世



...요즘엔 그런 白雲의 심사에 종종 빠진다네...
문영완  / 2014-08-11-23:57 삭제
《Re》박형상 님 ,

고맙네.

白雲의 심사에 빠져보는 호사도 누릴만할 것 같네.

잘 읽고 베껴 가네 ㅎㅎㅎ
박형상  / 2014-08-12-09:08 삭제
《Re》문영완 님 ,

ㅡ 순서와 어구를 조금 바꾸어 보았네...ㅎㅎ

- 白雲處士는 되지 마시게나...
조석현  / 2014-08-12-16:36 삭제
《Re》문영완 님 ,

맞네. 구름을 해(解 - 여기서는 해체)할 것만은 아니고

구름과 해는 짝을 이루니 음과 양과 같고

구름이 없으면 하늘의 그림은 단조로우니 재미없지 않겠나?



조옹(造翁)은 지고(至高)의 예술가이시니

리틀 조옹인 우리도 즐기고 깨닫고 또한 맹글고~



구름과 해의 관계도 

우리의 마음 자리를 나타내고 있으니

(조옹의 造物 원리가 비슷하기에)

우리는 격물(格物)하여 치지(致知)가 아닌가 싶네



자연은 진리를 늘 말하고 있고

그 근본 결[理]도 하나라 굳게 믿으니



철저한 일통(一通)이 곧 만통(萬通)이 되어

하릴없이 백운(白雲)이나 쳐다 보니

박변이 되지 말라는 白雲處士가 되나?
문영완  / 2014-08-13-01:57 삭제
《Re》조석현 님,  박형상 님 ,

날씨도 가을로 가겠다, 

白雲을 바라보다 그와 같이 우화등선하면 좋을 일이 많지 않겠나? 

내친 김에 造翁도 알현하고…

造翁의 神妙가 우리를 통해 나타나니 우리가 “바로” 共鳴해줘야 “바른” 완성이 될테니…,

이왕이면 白雲處士 될까 말까보다 우화등선 기분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