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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심심(尋心)풀이
작성자조석현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13/10/01 15:28 조회수: 435

8809 = 6

7111 = 0

2172 = 0

6666 = 4

1111 = 0

7662 = 2

9313 = 1

0000 = 4

2222 = 0

3333 = 0

5555 = 0

8193 = 3

8096 = 5

7777 = 0

9999 = 4

7756 = 1

6855 = 3

9881 = 5

5381 = 2

6581 = ?

덧글 ()

조석현  / 2013-10-01-15:30 삭제
심심풀이 문제임당~

유치원생은 빨리 풀고 대학원생은 풀기 어려운 문제~~

위 문제로 풀면 오늘이 10월 1일인데

1001 = 2 입니다.

눈치 채셨나요?
조상현  / 2013-10-02-09:25 삭제
《Re》조석현 님 ,

오른쪽 숫자는 왼쪽 수의 동그라미 갯수입니다. 따라서 마지막 문제의 답은 3 입니다.
박형상  / 2013-10-02-10:51 삭제
ㅡ ㅎㅎ..'조문'에 '조답'...<조조 문답>이군...같은 집안은 아닌감?
김원배  / 2013-10-02-11:18 삭제
갑자기 숫자가 무수히 밀려와서 머리가 아팠었는 데 조상현 교수의 해법때문에 두통이 순식간에 사라지네.
조석현  / 2013-10-04-09:12 삭제
역시 조교수님!!!

유치원생이 빨리 푸는 문제인데~

유연하십니다.
조석현  / 2013-10-04-09:21 삭제
어떤 이가 이 문제를 이렇게 풀었습니다.



6581 = 7111 + 1111 + 2222 + 3333 + 5555 + 7777 + 9313 + 7756 + 5381 + 6855 - 9999 



답이 맞기는 한데 이렇게 푸는 게 신기했는데~
조석현  / 2013-10-04-09:37 삭제
《Re》김원배 님 ,

머리 아프게 해서 미안해요~

그려서 우리 보성 출신 서예대가이며

다인이기도 한 송설주의 시 한 편 올리니 머리 식히삼~



                                - 송설주



동풍 잔깐 쉬면 차향 그윽하여 

앉아 도연명의 글 한부분 보네 

솔문에 나날이 곁에 구름 열리니 

손님 위해 찻잔 씻어 가득 차를 따르네  



                          - 宋雪舟



東風乍歇茶香熟

坐閱淵明一部書 

松門日日傍雲開

爲客傾茶雪滿盃
박형상  / 2013-10-04-10:26 삭제
《Re》조석현 님 ,

,ㅡ여기 東風이라면 '동풍 = 춘풍' 상례대로 그냥 '봄바람'으로 푸는 게 더...?

아마 그 시기가 봄이었음을 말한 것 아닐까요?

요즈음에 다산시의 '시간,장소,상황'을 살피는 작업을 하다보니...



ㅡ..여기 松門도 여러 해석이 가능할 것 같아..

..장소와 관계가 있는 시어?

단순하게 ....'소나무가 있는 숲길문'..으로 넘어갈 수도 있지만.

..'사찰의 경계'..로도 볼 수 있겠고...

(예컨대, 혹 만약 그런 관련자료가 있다면 '송광사의 송문'과도 연결시킬 만할 것)

 중국 시문에서 끌어온 것으로 볼 수도... 

.....'규방'의 뜻으로 송문은 아닐 것 같고...



여하튼 '宋門'의 전례는 다양한 것 같아...

다른 추가 정보가 없는 사정에서...

여기서는 설주 선생이 머물고 있는 '소나무가 울창한 고적한 은거지 정자?'....



ㅡ요컨대, 송설주 선생이 그 시를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어떤 상황에서' 썼는지?

....라는 주변 배경 지식이 필요할 것 같아..

...시간,장소,상황에 관한 정보가 주어지면, 그 시감이 훨씬 풍부해질 것.



ㅡ송설주 선생은 우리 남도에서는 알아주던 보성 분이었는데...

..우리 외가집에도 다녀가신 선생...



서울에서의 서예작품 거래가는 높은 것 같지 않아 섭섭..
조석현  / 2013-10-04-14:10 삭제
송광사에 주석한 적이 있는 나옹선사의 시에 松門이 나오는데



청산림(靑山林) 깊은 골에 일간토굴(一間土窟) 지어놓고 

송문(松門)을 반개(半開) 하고 석경(石徑)에 배회(俳徊)하니 

녹양춘삼월하(錄楊春三月下)에 춘풍이 건듯 불어 

정전(庭前)에 백종화(百種花)는 처처에 피었는데 

풍경(風景)도 좋거니와 물색(物色)이 더욱 좋다 



松門은 松聲 松影 松溪 등 같이

세속을 떠난 경지나 풍류를 상징하는 시어로 보이네



내 개인 경험으로는 선운사 계곡 달밤에 보았던 

松影 松溪가 참 인상적이었네만...



설주에 대해 아는 것이 적어

배경을 상고하긴 힘드네

다만, 이 시의 제목이

<국포(菊圃) 송종(宋棕) 초가집에 부쳐>라 되어 있어

송광사는 아니고 송종의 집이 아닌 지



- 동풍을 그대로 하지 않고

봄바람으로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네

차는 보통 봄에 좋으니 시절도 맞고



이매창(李梅窓)의 춘사(春思)에서도

동풍을 봄바람으로 새겨야 제 격이네



삼월이라 봄바람 불어오니

곳곳에 꽃잎 떨어져 날리네



東風三月時

處處落花飛



- 그리고 차에 눈 <雪>이 들어간 것은

떡차를 가루내어 가루차로 마시면서

다선으로 저어 <흰 차거품>이 이는 것으로

지금같은 잎차가 아닌 가루차를 마셨음을 알 수 있네



설주유고에 보면 24수에 달하는 차시가 있지만

술에 대한 시가 차보다는 많다.

그러나 그는 주다론(酒茶論)에서 차에 우선한 부분도 보인다.



<술집 먼 것을 어찌 꺼리리

 샘물 차가워 차향기가 술잔보다 낫다>
박형상  / 2013-10-05-08:13 삭제
..기왕에 ,주다.를 이야기히나...



정약용의 <산거잡흥> 제11수에...........찻잔과 술잔을 겸용한 사례..



계속 부는 마파람에 한없이 시원해서 / 陣陣南風陣陣涼

칠승포 적삼 얇아 글방에 눌러있다네 / 七斤衫薄倚書房

종전부터 하나의 자루 달린 표주박을 / 從來一箇癭瓢子

찻잔으로 술잔으로 두루치기로 써왔다네 / 兼作茶甌與酒觴
조석현  / 2013-10-07-09:32 삭제
찻잔과 술잔을 함께 쓴 예가 좋구먼



최근에도 보성에서는 소주에 차를 섞어 마시는 예가 있고

일부 다회에서도 차를 마시고 술로 끝나는 예가 많은데



설주의 다시에서 주다 등장한 예를 보면



< 오당(吾堂)의 집에서 주고 받으며 >에서는

 ‘단샘이 있으니 차와 술이면 마땅히 충분하고[泉甘猶足當茶酒]’라 한다. 



< 오정 오상렬과 같이 읊으면서 >에서는

 ‘향기론 술에 차 있으니 술 거르는 수고 하지 말라[茶兼香酒休勞釀]’고 까지 한다. 



설주가 송운 최재학의 별장을 찾아갔다. 

일어서려는데 차 달이고 술을 내온다. 

설주는 이렇게 읊는다. 

‘아름다운 그대 자제들이 사랑스럽고 / 

차 달이고 술 장만해 내 갈 길 만류하네.

[愛是君家佳子弟 解供茶酒挽吾行]’ 



차와 술을 함께 마셨던 기록들이다.



차를 절대시하는 소위 차애호가들이

다산의 찻잔과 술잔을 겸용하는 부분에 대해 

뭐라 (지껄여)댈 지?



더구나 표주박 냄새까지 배기겠는 걸~

다산이 기호보다도 약용으로 차를 많이 마셔왔다는 데에서

약간 이해도 가고~



종전부터라는 대목엔 

일부러 따로 장만하지않고

잔을 서로 가리지 않는 뜻이 들어있는 것도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