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無信不立'(백성의 믿음이 없으면 바로 설 수 없다).
김현웅(54·사법연수원 16기) 신임 부산고검장이 취임 일성으로 '국민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김 고검장은 취임사에서 "현재 검찰은 성난 민심의 바다에서 격랑에 흔들리고 있는데
논어에서 공자가 언급한 '민무신불립'은 지금도 유효하다"면서
"검찰 조직의 존립기반은 국민의 신뢰이기 때문에 국민의 뜻에 어긋나게 검찰권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국민의 바람을 정확히 인식하는 동시에 철저하고 냉철한 반성이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성폭력과 학교폭력 등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사건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고,
일반 형사사건도 공정하게 처리해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는 검찰이 되자"고 당부했다.
김현웅 신임 부산고검장(54)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사법연수원 16기로, 특수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많다.
겸손하고 예의 바른 성격으로 친화력이 있어 선후배와 동료들 사이에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진력이 강해 어떤 어려운 일도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완수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수사능력과 기획능력, 지휘통솔능력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이다.
▲대검 검찰연구관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광주지방검찰청 특수부장검사 ▲대검 공판송무과장
▲법무부 법무심의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법무부 감찰기획관 ▲인천지검 1차장검사
▲서울고검 형사부장 ▲부산고검 차장검사 ▲춘천지검장 ▲서울서부지검장 ▲광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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