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친환경 해조류 올 작황 최대 풍작 예고
무산 김양식 선포 4년째 … 생장 여건 갈수록 좋아져
김·매생이 생산량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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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13일(수) 00:00
장흥군에서 무산(無酸) 김 양식을 선포한 지 4년째를 맞는 올해 김은 물론 매생이와 미역 등 친환경 해조류 작황이 최대 풍작을 이뤘다. 사진은 매생이를 채취하고 있는 장흥 어민들. 〈장흥군 제공〉
장흥군에서 무산(無酸) 김 양식을 선포한 지 4년째를 맞는 올해 친환경 해조류 작황이 최대 풍작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장흥군은 “김, 미역, 매생이 등의 친환경 해조류 생산 시기에 어장을 관찰한 결과 2013년산 해조류의 생육 상황이 매우 좋아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장흥군은 올해 해조류 생산량과 소득이 ▲무산김 460만 속(1속=100장) 160억원 ▲매생이 750t 50억원 ▲미역 3만t 40억원 등으로 전년보다 평균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 친환경 해조류가 예년보다 풍작을 유지한 것은 적정수온 등 바다 여건이 좋은 탓도 있지만, 지난 4년간 산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해조류 생장 여건이 예전보다 나아졌기 때문으로 군은 풀이하고 있다. 특히 1ha당 시설량을 전년보다 14% 줄여 조류 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영양염류의 풍부한 공급 등 생육상황이 좋아진 점도 작용했다.
장흥의 친환경 해조류는 식물성 고단백 건강식품으로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다. 또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성인병 예방과 숙취해소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장흥군은 지난 2011년 무산김과 매생이를 각각 지리적 표시제 품목으로 등록했고, 친환경수산물 인증과 미국농무성(USDA) 인증 등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무산 김과 매생이는 올해도 좋은 가격으로 꾸준히 판매되고 있어 어민들의 안정적인 소득원과 지역경제의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득량만 해역을 친환경 수산물 생산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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