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쭈꾸미철이 왔습니다.
봄이 되면 기다려지는 소식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미식가들에게는 개나리 소식보다 더 기다려지는 소식이지요.
쭈꾸미는 수온이 올라가면 연안으로 몰려들어 이맘때쯤부터 잡히기 시작합니다.
제철 쭈꾸미는 얼마나 연한지 부드럽게 씹히며 달짝지근한 맛이 입안을 감칩니다. 하얀 밥알과 같은 쭈꾸미알을 씹는 재미도 있지요.
쭈꾸미는 타우린 성분이 다른 어느 해산물보다 풍부하여 간장해독 기능은 물론이고 피로회복에 좋으며
빈혈예방, 항암작용, 치질개선,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가 있고 저칼로리이면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쭈꾸미를 먹는 방법은 샤브샤브, 연포탕, 볶음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 전라도에서는 '쭈꾸미 초무침'을 최고로 칩니다.
우선 쭈꾸미는 살아있는 것이라야 제 맛(부드럽고 탱글탱글)이 납니다.
산 쭈꾸미를 쎈 불에 살짝 데쳐 냅니다.
다음은 미나리, 파, 고추, 양파, 당근등 야채를 준비합니다.
이어 양념을 해야되는데, 식초와 고추장이 필요하구요
설탕도 조금 넣어주고 간은 소금으로 해야 합니다.
좀더 매운걸 원하시면 청양초를 넣어주면 됩니다.
이렇게해서 완성시킨 쭈꾸미 초무침은 새콤 달콤 매콤한, 훌륭한 술안주가 되며
밥과 함께 비벼 먹어도 겨울철 잃었던 입맛을 깨워 줍니다.
'쭈꾸미 초무침'으로다가 음울했던 겨울을 화~악! 털어 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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