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땅에서 처음으로 발사되는 인공위성인 나로과학위성이 오늘 새벽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나로과학위성이 정상적으로 궤도에 진입, '나로호 발사의 성공'이 최종 확인됐다)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나로과학위성이 정해진 타원 궤도를 돌아
우리나라 인근 상공을 오늘 오전 3시 28분 첫번째 교신을 시도해 성공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RF(주파수) 장비를 이용, 오전 3시 27분 통신 신호를 받은 지 1분 뒤인
28분부터 43분까지 15분동안 위성의 전파 비콘(Beacon.응급신호발생기) 신호를 수신했다.
신호를 받았다는 것은 위성이 목표 궤도에 진입,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나로과학위성은 30일 발사 1시간 26분 뒤인 오후 5시26분부터 10분간
노르웨이 지상국에서 정상적으로 위성의 비콘 신호를 수신, 성공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교과부 우주기술과장은 "정부는 이번 나로과학위성 발사성공을 발판으로 발사체, 위성, 우주탐사 등 우주개발 전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동안 확보한 발사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발사체의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나로과학위성은 앞으로 1년간 하루에 14바퀴 지구를 돌며
우주 방사선과 이온층을 측정하고 반작용휠, 펨토초레이저, 영상센서 등 국산화 부품을 우주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편 나로과학위성은 하루 전인 30일 오후 4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나로호에 실려 발사된 뒤 9분만에 고도 2천50㎞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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