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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6年>의 눈물(31)
작성자송기병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12/12/15 16:12 조회수: 430

영화 <26年>을 보셨나요?   

혹여 못 보셨다면 대선 투표일(19일)前에 꼭 보시기를 권해 드린다.

영화를 보고 나면,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는데 그저 울었다"는 감상평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1980년 5월... 그리고 26년 후, 학살의 주범 '그 사람'을 단죄하라(더 이상의 줄거리는 무의미)!!

여기서 '그 사람'은? 

작년 9월, <신경숙의 어머니>(3)란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내 전재산은 29만원 밖에 없응게 나의 배를 째라"던 바로 그 아이, 전두환 아닌가?

요즘 '준비된 여성 대통령'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박그네에게("대통령 자리 물려줘서 

고맙다"고 지 애비 대신해서) 대뜸 금고에서 6억 내줬다는 그 아이, 바로 그 전두환 아닌가?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감정이 극한으로 치닫는 장면이 여럿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극중 한혜진이 전두환이 탄 차를 마주보고 총을 쏘는 장면이다.

한혜진이 총구를 전두환에게 겨누고 "죽어!!"라고 외치면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장면인데

바로 그 장면에서 한혜진의 눈물이, 연기가 아닌 진짜 눈물(사격선수 심미진의 눈물)이 흐르는 걸 볼 수 있다.

'힐링캠프녀' 한혜진은 이 장면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힐링의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한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주저없이 출연을 결심하고, 완벽한 사격선수로 거듭나 

놀라운 몰입도를 통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예쁜 걸, 한혜진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제 5공화국의 구호가 '정의사회 구현'이었다. 

그 정의사회는 도대체 언제쯤 구현될 수 있을까?  

통치자금이란 미명하에 재벌들로부터 수천억원을 착복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전재용을 비롯한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손녀딸 결혼식은 보란듯이 초호화판으로 벌리면서

"내 전재산은 29만원 밖에 없다"는 전두환에게 과연 '정의'란 무슨 의미일까?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는 극중 한혜진의 대사("우린 그 사람에게 사과할 기회를 충분히 준 거 같은데...")를 떠올리는 것이다.

민주주의를 외치는 것만으로 처참하게 죽임을 당해야 했던 광주의 사람들과 명령을 받고 선량한 광주시민을 죽여야만 했던 

진압군 모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전두환, 그러하고도 한마디 사과는 고사하고 '29만원 밖에 없다'며 국민을 우롱하는 전두환,

이런 전두환이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받으며 철통 경호를 받고 있는 이 한심한 나라에 우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영화처럼 우리 모두 총을 들고 연희동으로 처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바로 '투표가 권력을 이깁니다'라는 현수막 문구가 눈에 확 띄는 이유이며,   

다음 대통령이 최소한 박그네가 되어서는 안되는 이유인 것이다. 



   <26年>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해서라도//

덧글 ()

곽준호  / 2012-12-16-09:52 삭제
가느다란 지류가 거대한 강물의 물줄기를 바꿀 수 없듯이 정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은 이미 세계사가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송기병  / 2012-12-16-12:48 삭제
서울 연희동에 사는 '29만원 밖에 없다'는 그 아이에게

영화<26년>의 티켓을 보내 주고자 하니, 상세 번지수를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면 후사하겠나이다.
박형상  / 2012-12-16-14:06 삭제
ㅡ우지마소 기병이, 울었거든 삼키소......내내 건승하시고, 크게 웃으시게나...
김원배  / 2012-12-17-00:21 삭제
전주에 딸과 같이 봤는 데(나는 첫 장면부터 끝까지 속가슴이 아프더군)

딸(중2)이 많이 울더라고.
허주회  / 2012-12-17-10:15 삭제
한 번 봐야겠군..
송기병  / 2012-12-17-13:03 삭제
주회거사! 시간 나는대로 꼭 보시게...
송기병  / 2012-12-17-21:28 삭제
암울했던 청소년 시절, 그리고 5·18은 이렇게 하나의 끈처럼 연결돼 있었다. 이정현은 "감회가 정말 새롭다. 

지금의 <26년>은 <꽃잎>보다 터치도 가볍고 많은 사람들이 볼만한 영화"라고 촌평하며 당시의 기억을 꺼냈다.
송기병  / 2012-12-18-07:59 삭제
《Re》김원배 님 ,

원바이 총무께서 그렇게 감성적인지 미처 몰랐네그려...
송기병  / 2012-12-18-14:54 삭제
민중이 원하는 것은 민생이라기보다는 도덕의 구현이며 정의의 확립이요 인정(仁政)의 구체적 실천이다. 

위장된 웃음의 눈꼬리를 가장하며, 정의와 도덕을 외면하고 반성을 거부하는 위선의 심장에 이제 종지부를 찍자!

더 이상 속지 말자! 

민생이 아닌 도덕의 기강을 바로잡자! 그리하면 민생은 저절로 해결된다. 

도덕이 바로서고 민생이 풍요롭게 되지 아니 하는 역사는 인간세에 있어본 적이 없다.

그렇다면 도덕을 어떻게 바로잡는가? 

그 너무도 쉬운 해결방안이 그대 손에 쥐어져 있다. 

부패와 사악의 정권을 바꾸면 된다. 어떻게 바꾸는가? 투표장으로 가라! 그대의 신성한 혁명의 권리를 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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