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원한' 후견인, 강금원 회장이 2일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향년 60세).
그가 노 전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95년 노 전 대통령이 부산시장으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직후,
"당신은 생각이 바른 정치인이다. 당신같은 정치인이 성공하길 바란다"며 악수를 청했다고 한다.
그는 평소 "영남 사람이 호남당에 남아서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다 떨어지던 노무현 의원에게 마음의 빚을 졌다"고 말하곤 했다.
강회장이 노 전 대통령에게 진 빚은 그가 호남 출신이라는 것 외엔 없었다. 그가 노 전 대통령을 '조건없이' 후원했던 이유다.
검찰과 정권의 서슬 퍼런 위세에 눌려 모두가 발길을 끊고 있을 때,
노 전 대통령을 지킨 '바보' 강금원, 그는 이날 '바보' 노무현 곁으로 영원히 떠나갔다.
내가 작년 10월 초, '굿바이 잡스'(7)라는 글에서 언급했지만,
참으로 묘~한 것은 인류에 공헌한 잡스나, 대의를 위해 아무런 조건없이 남을 도와준 강회장같은 사람은 빨리 죽는 반면에
능지처참을 해도 시원찮을 전두환이나, 뇌종양 판정을 받고 수술이 시급했던 강회장에게 보석을 허락치 않았던 MB와
그의 거수기 노릇을 한 사법부 졸개들, 남의 돈을 받아 쳐먹다 둘 곳이 없어 여비서 계좌까지 동원한 MB의 친형같은 애덜은
무지무지 오래 오래 산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공평하시다는데,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혹여 답을 아시는 분은, 개인적으로 답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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