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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ossible dream'(22)
작성자송기병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12/07/26 14:44 조회수: 423

돈키호테를 소재로 한 뮤지컬 <맨 옵 라만차>에서는 '이룰 수 없는 꿈'이라는 노래가 나온다.



'비록 이룰 수 없는 꿈이라도, 이길 수 없는 싸움일지라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삶이야말로 

그렇지 못한 삶보다 훨씬 가치 있는 것'이라는 내용이다. 

뮤지컬의 대미를 장식하는 이 노래는 돈키호테의 삶과 주제의식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넘버이기도 하다.  

'풍운아' 최향남의 야구인생은 마치 현대에 재림한 돈키호테를 연상케 한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51승 65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한 '평범한 투수'였지만 

야구실력보다는 잦은 기행과 독특한 세계관으로 더 눈길을 끌었던 선수였다. 그의 야구인생은 한마디로 '도전'과 '모험'으로 요약된다.



최향남은 "나는 돈도 명예도 필요없다. 목표를 향해 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가 두렵지 않다고도 했다. 쓰러질 때마다 항상 다시 우뚝 섰기 때문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신념이 있었고 주위의 그 어떤 평가에도 휘둘리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의 파란만장한 야구인생을 두고 '실력도 없는 투수가 겉멋이 들어 헛된 꿈만 꾸다가 쫓겨났다'고 비아냥거리기 쉽다.

그의 야구인생이 선동렬이나 송진우같이 위대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

메이저리거가 되겠다는 그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는 적어도 '시도도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 삶'보다는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는 삶'을 택했던 것이다. 



모든 것이 결과로만 평가받는 이 시대에, 최향남보다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이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덧글 ()

송기병  / 2012-07-26-14:58 삭제
어제 저녁, 광주구장에서

한국프로야구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한 최향남,

"데운 술이 식기 전에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향운장' 최향남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야 할 이유다//
허주회  / 2012-07-26-17:42 삭제
'퇴근본능' '향운장' 등 별명도 재미있고 요즘 좀 알고보니까 이름처럼 향기로운 남자네.
정완식  / 2012-07-26-20:19 삭제
요즘 올려주는 좋은 글 잘 읽고 있네요~. 분당 모임에도 나오셔서 좋은 말쌈해주시길 부탁~~~!
송기병  / 2012-07-26-22:22 삭제
정사장은 지난번 야구장에서 간만에 봤지만, 멀리 앉아 술잔도 대보지 못했네그려...

아래 형상이 댓글에 의하면, 자네는 '텃밭 농사도 짓는' 모양이던데, 부러우이!

암튼 분당 모임에서 술잔 한번 대보기로 하세.
박형상  / 2012-07-27-08:49 삭제
ㅡ기병이가 그렇게 말하니 그런 기병이 한테서 묘하게 향남이 기분이 드네, 향남이 파이팅이네..
김원배  / 2012-07-27-10:03 삭제
기병이! 가끔 산으로 올라가서 친구들과 막걸리 한잔씩 하고 회포를 풀게나.(하산주만 하지말고)

돈키호테도 되고 최향남이도 되고 요즈음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유현진이도 되고......

(아참 기병이는 하산주업계의 유현진급 아닌가?)
송기병  / 2012-07-27-13:10 삭제
《Re》박형상 님 ,

박 변! 어찌 나같은 미물을 '향운장'과 비교하시는가?

옛 정때문에 '조조'를 살려 보내고마는 '관운장'이라면 또 모르겠네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나도 향기(막걸리 냄새)나는 남자라는 것이네.

(아참 글고, 난 배알없이 아무 술이나 먹지는 않는다네)
이몽룡  / 2012-07-27-17:52 삭제
돈키호테와 산초는고향마을을 떠났다.다른knight를 만났다.그 기사가 말했다. 나는 숲의기사다.나는 위대한 돈키호테도 물리쳤다.Don Quixote cried. "What? I am Don Quixote. 두기사는 싸우기 시작했다.
송기병  / 2012-07-29-07:49 삭제
이원장 글을 보니, 어릴적 읽었던 동화가 생생하게 떠오르는구만 그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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