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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생활
작성자고용호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11/11/24 10:32 조회수: 611

나는 군대 생활 2년6개월을 뺀 나머지 기간을 광주광역시에서서만 살았다.

물론 직장도 광주광역시에 소재해 있다.

그러던 내가 서너달전에(정확히 7월30일) 화순 군민이 되었다.



내가 사는 곳은 화순군 도곡면 천암리로 

화순 도곡온천으로 잘 알려진 마을의 가장자리이다.

처음에는 난개발된 모텔이 즐비한 곳을 지나치는 것이 마음에 걸려 망설였으나, 

살아보니 아직까지는 아주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사하느라 은행돈을 빌려 이자 부담이 되나 

매일 팬션에 휴가와서 생활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다달이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느낌이다.



시골 생활이라고 해도 농사로 생활하는 것도 아니고 매일 출퇴근하는 사람이라 

시골 생활 운운 하는 것이 조금 멋쩍기는 하지만, 

마당에 꽃씨 뿌리고, 배추, 무, 상추, 토마토 수확해서 먹고, 

무 시래기 말리고, 곶감깍아 말리며 사는 재미가 쏠쏠하다.



술먹는 횟수가 크게 줄어들어 좋고, 

아침저녁으로 대하는 청량한 공기맛이란 글로 표현하기 힘들다.

광주에서는 12시 다되어 잠을 겨우 이루고 그것도 몇번씩 깨다 자다를 반복했는데

이곳에서는 오후 10시에 자서 6시면 일어난다.



친구들이 "모임에 나타나지 않아서 서운하다" 말이 제일 큰 걱정거리다.

광주에서 취해 돌아오면 생활이 흐트러져 일상으로 돌아도는데 2-3일이 걸린다.

이래저래 모임에 참석하는 횟수가 줄어들어 서운한 소리가 들려온다.



가까이에 막걸리 한사발 같이할 친구가 있었으면 더욱 좋겠다.



* 골프치러 가다 오다 들러 주세요...

덧글 ()

최장일  / 2011-11-24-11:02 삭제
농사짓지 않고도 시골사는 고선생님이 부럽네...매일 팬션으로 휴가가소 마음이 평화로우니 그곳이 천국일세
허주회  / 2011-11-24-20:24 삭제
내 고모집이 그곳에 있어서 어릴 적에 자주 놀러 갔는데, 좋은 데로 이사갔구나.
송기병  / 2011-11-25-16:56 삭제
몇년전, 그 부근 공단에 출장갔다가 온천욕까지 하고 온 적이 있는데...   암튼 고선생이 부러우이...!!

난 노후에 고선생 있는쪽까지는 못 가더라도 선산이 있는 내 고향 '고흥'으로 낙향할까 싶네.
김상철  / 2011-11-25-17:56 삭제
누나집이 화순이어서 지나가는길에 고박사집을 갔던적이 있었다

넓은 정원과 텃밭을 보며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특히 직장따라 

서울에 기반을두고 있는 친구들은 그런생활이 꿈이자 목표가 될수있다

차근차근 생각하고 준비해야할것같다.
홍윤택  / 2011-11-26-02:09 삭제
용호  ....  운림동 으로  오니  자네랑  비슷 하네 예 ㅡ
오장현  / 2011-11-29-09:02 삭제
방금 단편소설하나 읽었구만.

그 근처에 멧돼지 김치찌개를 기막히게 하는 데가 있었는데.....

나도 시골로 갈려다 포기했다.
조석현  / 2011-12-03-22:20 삭제
좋겠다. 안 본 지 오래됐네.... 난 서울하고 양평 왔다갔다 하네. 집은 서울, 직장은 양평 시골

남한강의 물안개는 늘 아름답지.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출퇴근길은 조금 위로가 되는데.....

졸음만 없었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