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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멸의 가객<배호>(11)
작성자송기병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11/11/08 08:28 조회수: 777

불세출의 가수 '배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40년이 흘렀다. 하지만 그는 지금 이 순간도 생생히 살아 있다.



1942년 태어나(이명박과 동갑) 1971년 11월 7일, 만 29세로 요절한 배호!!

11월 11일, 5일장으로 치러진 그의 장례식장에는 소복 입은 젊은 여인들이 그야말로 장사진을 이뤘다고 한다.

1963년 '두메산골'로 데뷔해서 1971년 '마지막 잎새'까지 

약 5년(1966년 신장염 발병)의 짧은 활동기간 동안, 그는 무려 300여곡의 명곡을 우리에게 남기고 쓸쓸히 떠나갔다.   



난 어려서부터 '배호 마니아'였는데,

대학시절 하숙집 골방에서 배호의 '향수'라는 노래를 들으며

그의 그 절절한 목소리와 밀려오는 고향 생각에 하염없이 눈물 흘렸던 기억이 난다.  

"가랑잎이 휘날리는 저녁바람 서늘한데 

 하염없이 철새들은 어~데로 날아가나

 가고싶은 길은 멀고 외로운 몸 고달픈데 

 황혼이면 언제라도 고향 더욱 그리워요"

지금도 이 노래는 나의 십팔번이며, 그가 떠난 이맘때면 더욱 더 그리운 것이다.



요즘 매스컴에서 젊은 애들이 '전설'이란 표현을 너무 남발하는데, 

지들끼리 개나 소나 '전설'이라 칭하면서 웃기고들 있으니 참으로 똥구멍이 웃을 일이다.



   감히 단언한다!!      <한국 대중가요계에 전설은 '배호'밖에 없다>

덧글 ()

최장일  / 2011-11-08-13:07 삭제
http://blog.daum.net/ksgbds/7849823
송기병  / 2011-11-08-15:34 삭제
최목사 덕분에 배호 형님 노래 간만에 원없이 들었네, 

막걸리가 곁들여지면 형님의 그 절제된 감정이 훨씬 더 다가 온다네.

물론 '돌아가는 삼각지' 정도만 아는 친구들은 뭔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말이시...
허주회  / 2011-11-09-15:20 삭제
배호 노래는 진공관 스피커로 들어야 맛이 더 나는데..
송기병  / 2011-11-09-16:19 삭제
역시 음악을 아는 주회거사님일세 그려!!   하지만 옛날에는 '야외 전축'으로 들어도 좋았다네...
송기병  / 2011-11-11-09:14 삭제
40년전 오늘(11월 11일), 우리 곁을 영원히 떠나간 형님!!



오늘도 그 날처럼 보슬비가 내린다. 쓸쓸하게 떠난 형님을 기리는 듯...
이세경  / 2011-11-11-09:34 삭제
송회장 풍류를 아네요,, 

날도 궂고 기분도 우중충해 지기 쉬운데,,



빼빼로인지 롯데 애들 장사속으로 벌린 행사 떠드는데 

현혹되지 말고 지냅시다..
곽준호  / 2011-11-11-17:53 삭제
역시 송대감은 자연과 벗과 풍류를 즐길줄 아는 사람이여~~어젯밤에 배호노래 들어가며 일배일배 부일배 해부렀네^^
송기병  / 2011-11-11-19:15 삭제
대감도 소인과 비슷한 꽈인가 봅니다.

큰 집이 천 칸이라도 누워 잘 때는 여덟 자면 족하고, 

좋은 밭이 만 평이 되어도 하루 보리쌀 두 되면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인생 길어야 백년이요, 돈이 제아무리 많아도 세 끼 밥먹고 사는 것은 별 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대감께서 좋아하시던 구절들이구만요.   주막에서...
송기병  / 2011-11-14-15:44 삭제
고백컨대, 우리 큰아이 아명을 '송 호'라고 지을 정도였으니...

"장남은 돌림자를 따라야 한다"는 선친 말씀에 호적엔 '효종'으로 올렸지만,

암튼 이놈의 '배호사랑'은 죽어야 끝이 나려는지......
곽준호  / 2011-11-21-07:55 삭제
배호(본명은 배만금-아명은 신웅) - 투병 5년간 '트로트 틀' 깨고 떠나

1963년 '굿바이'로 데뷔하고 이듬해 외삼촌인 김광빈 악단장이 제공한 '두메산골"로 데뷔 음반을 발표하면서부터

한국트로트의 역사에서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깊고 풍부한 노래의 매력을 분만하기 시작했다.

배호는 자신의 운명에서 도주하지 않았다. 구두에 들어가지 않은 부은 발로 진행자의 등에 업혀 노래를 부르기도

했고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각혈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슬픈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졌지만 그는 '무대에서

죽겠다'는 자신의 유일한 좌우명을 마지막까지 지켰다. 2001년 KBS 조사에서도 타계 가수중 당당히 1위에 올라

세기가 바뀌어도 식지 않는 그에 대한 사랑을 증명했다. -동아일보 11월 21일자에서-
정재연  / 2012-11-01-18:06 삭제
배호! 감히 이렇게는 부르지 못합니다. 배호님! 내 평생의 우상이요, 그분의 노래는 평생의 벗이 되었습니다.170여곡의 노래 어느 것 하나 절절하지 않은 노래가 없네요. 수백년이 지나도 이같은 가수는 다시 없을 것 같습니다. 가히 전설이요, 불멸의 가수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