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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V동물농장~!
작성자김상철 작성일2011/10/24 01:45 조회수: 298

며칠전에 우연히 즐겨보는 프로그램중 하나인 "TV동물농장" 재방송을 봤습니다 

어떤 시골에 4마리의 제비가 태어났는데 그중 한마리가 하얀제비(일명"백비")였답니다

제비집이 있던집은 물론이고 동네가 모두 길조라고 좋아하더군요

하얀제비가 있다는걸 제보가되고, 그걸 계기로 다큐가 시작되더군요



눈길을 끌었던건 네마리 새끼들에게 먹이를 열심히 물어다주는 어미제비인데

어느 시점까지는 먹이를 모든 새끼제비의 입에 넣어주더니 어느 순간부터 

입에문 먹이를 새끼입에 넣어서 줄듯하다 안주고 줄듯하다 안주고 하는겁니다. 

안달이난 새끼제비는 둥지밖의 어미에게 먹이를 먹으려고 둥지에서

떨어질까 바둥거리다 다시 둥지 안으로 들어가는걸 반복하더군요

지켜보던 전문가는 "제비는 3주가 지나면 비행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훈련중이라고하구요

어미는 '둥지에 가만히 앉아서 주는 먹이만 받아먹지 말고  이젠 두렵지만 비행을 시작해봐라, 

그리곤 세상이라는곳으로 나와봐라 어떤곳인지...이녀석들아~!'하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순서대로-물론 우등/열등, 용감/소심 제비로 나뉘긴 했지만-한마리가 날게되고

다시 나머지 세마리도 모두 비행에 성공 하더군요 마을 주민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음은 물론이죠



그런데, 

3주가 지나면 자기자식이 날수 있을거라는걸 어떻게 알았을까?

그러다 날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지면 어떡할려고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어서 문득,  

"난 언제 최초로 둥지에서 나와 비행을 시작 했을까?

 난 나의 새끼제비들이 비행 할수 있는 그 "3주"가 언제인지 알고있나? 

 3주가 되었거나 지났다면 얘들에게 비행을 유도하고 있는가?"하는 생각에 이르게 됩디다ㅎㅎ...



죽느냐 사느냐 하는 약육강식의 생태계로 과감하게 끌어내는 제비엄마와

어엿하게 자신들의 먹이를 찾게되는 새끼제비와 엄마제비와 그후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새끼를 낳자마자 극심한 산후통으로 눈이먼다는 까마귀,

그리고 그러한 엄마까마귀에게 효도를 한다는 반포보은의 

까마귀 얘기는 들어봤는데...과연 새끼제비들도 그럴까?



아~! 나는 왜 그런게 궁금할까~!!!

덧글 ()

최장일  / 2011-10-24-04:38 삭제
제비는 번식 기간 내에 두 번의 번식이 가능하고, 한번에 4,5마리 정도의 새끼를 기른다. 부모가 쉴새없이 먹이를 날라도 새끼를 배불리 먹이기가 힘들다. 어미나 아비 중 도중에 어느 하나가 죽게 되면 번식을 포기하고 만다.
최장일  / 2011-10-24-05:09 삭제
세상이 나를 잊었는가 싶을 때

날아오는 제비 한 마리 있습니다

이젠 잊혀져도 그만이다 싶을 때

갑자기 날아온 새는

내 마음 한 물결 일으켜놓고 갑니다

그러면 다시 세상 속에 살고 싶어져

모서리가 닳도록 읽고 또 읽으며

누군가를 기다리게 되지요

제비는 내 안에 깃을 접지 않고

이내 더 멀고 아득한 곳으로 날아가지만

새가 차고 날아간 

나뭇가지가 오래 흔들릴 때

그 여운속에서 나는 듣습니다

당신에게도 쉽게 해 지는 날 없었다는 것을

그런 날 불렀을 노랫소리를
최장일  / 2011-10-24-05:13 삭제
제비 조잘조잘 무슨 소리를 내나

아는 것 안다 하고 모르는 것 모른다 하네.

깃털도 고기도 가죽도 쓸데 없으니

인가에 둥지 쳐도 두려울 것 없어라.

마당에 한 알 콩 떨어졌길래 삼키니 비리고 달콤해라

비리고 달콤한데 어이해 하루 종일 조잘대느냐. 



燕燕作何辭  知知之不知不知之

毛不用肉不用皮不用  托巢人家吾何恐

庭有一粒黃豆落呑之醒且甘 醒且甘終日何남남  



제비는 깃털도 쓸데 없고, 구워도 먹을 것이 없고, 가죽도 쓸모가 없어 사람들이 잡을 생각을 않는다. 제비가 그 눈치를 알고, 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 열심히 《논어》를 외고 있다. 그러다 마당에 떨어진 콩 한 알을 날름 주워 먹으니 비릿한 것이 또 들큰하기도 해서 이번엔 도대체 무언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대며 하루 종일 지지배배 지지배배 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유몽인의 작품)
김상철  / 2011-10-24-12:49 삭제
《Re》최장일 님 ,

          오랜만이다 친구야~! 다른부분도 그렇지만 완존 제비에대해서 박사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