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우연히 즐겨보는 프로그램중 하나인 "TV동물농장" 재방송을 봤습니다
어떤 시골에 4마리의 제비가 태어났는데 그중 한마리가 하얀제비(일명"백비")였답니다
제비집이 있던집은 물론이고 동네가 모두 길조라고 좋아하더군요
하얀제비가 있다는걸 제보가되고, 그걸 계기로 다큐가 시작되더군요
눈길을 끌었던건 네마리 새끼들에게 먹이를 열심히 물어다주는 어미제비인데
어느 시점까지는 먹이를 모든 새끼제비의 입에 넣어주더니 어느 순간부터
입에문 먹이를 새끼입에 넣어서 줄듯하다 안주고 줄듯하다 안주고 하는겁니다.
안달이난 새끼제비는 둥지밖의 어미에게 먹이를 먹으려고 둥지에서
떨어질까 바둥거리다 다시 둥지 안으로 들어가는걸 반복하더군요
지켜보던 전문가는 "제비는 3주가 지나면 비행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훈련중이라고하구요
어미는 '둥지에 가만히 앉아서 주는 먹이만 받아먹지 말고 이젠 두렵지만 비행을 시작해봐라,
그리곤 세상이라는곳으로 나와봐라 어떤곳인지...이녀석들아~!'하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순서대로-물론 우등/열등, 용감/소심 제비로 나뉘긴 했지만-한마리가 날게되고
다시 나머지 세마리도 모두 비행에 성공 하더군요 마을 주민들은 모두 환호성을 질렀음은 물론이죠
그런데,
3주가 지나면 자기자식이 날수 있을거라는걸 어떻게 알았을까?
그러다 날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지면 어떡할려고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어서 문득,
"난 언제 최초로 둥지에서 나와 비행을 시작 했을까?
난 나의 새끼제비들이 비행 할수 있는 그 "3주"가 언제인지 알고있나?
3주가 되었거나 지났다면 얘들에게 비행을 유도하고 있는가?"하는 생각에 이르게 됩디다ㅎㅎ...
죽느냐 사느냐 하는 약육강식의 생태계로 과감하게 끌어내는 제비엄마와
어엿하게 자신들의 먹이를 찾게되는 새끼제비와 엄마제비와 그후 어떻게 살았을까?
궁금해졌습니다
새끼를 낳자마자 극심한 산후통으로 눈이먼다는 까마귀,
그리고 그러한 엄마까마귀에게 효도를 한다는 반포보은의
까마귀 얘기는 들어봤는데...과연 새끼제비들도 그럴까?
아~! 나는 왜 그런게 궁금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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