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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동네 혼사에 대한 불편한 진실
작성자김원배 이메일[메일보내기] 작성일2011/08/23 11:31 조회수: 381


저에게는 꼬치 친구들이 몇 명있습니다. 그리고 그 넘들은 아주 예쁘고 쌕시한

여동생들이 있어 집에 놀러 가면 그 애들이 라면도 끓여 주고 같이 TV도 보곤하였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다녀 오고 결혼 적령기가 되었었지만 친구 중에 누구 하나 여동생 준다는

넘이 없었습니다.

"재홍아 니는 친구하기에는 참 재미있고 의리가 넘치는 넘이지만 여 동생 주기는

쪼깨 거시기하다." 라고 하였습니다.

워낙 어릴 적부터 같이 지내다 보니 장점보다는 단점이 너무나 부각된 것입니다.

속담 중에"삼대 적선(三代 積善)해야 동네 혼사 이루어 진다."는 말이 그냥 생긴

말이 아닙니다.

한 마을에 오래 살면 좋은 일은 잊어 버리고 물꼬 싸움,담장 싸움 주사(酒邪)부린 일

수박 서리한 일 등 등 할아버지 부터 동생들까지 했던 일들이 다 자신과 연관돼어

혼사가 될 듯하다가도 저 집 당숙이 틀고 친구 고모가 삐지고 우리 동생이 손사래를 칩니다.

또 내가 좋아 하는 여자와 나를 좋아하는 여자들 사이에서 이도 저도 선택을 못하고 둘 다

놓아야만 하는 일도 있습니다. 죽일 넘의 인기~~~~~~~


왜 갑돌이와 갑순이는 한마을에 살면서 서로 서로 사랑을 하였지만,먼 곳으로 시집장가

가고 첫 날 밤 하늘에 뜬 달보고 한없이 울었는 지를 알겠습니까.

로미오와 줄리엣은 그 성에서 가장 유망하고 세력이 출중한 두 가문이었지만 서로 인연을

맺지 못하고 죽음으로 생을 마감 하였을까요..

죽고 못사는 친구간에 자식들을 애기(baby) 혼사시킵니다. 크면 결혼시키자고 하지만

0.00001% 성사되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감추고 싶은 집안 사정이나 사람이 있어 나온 속담이 "처갓 집과 통시는 멀면 멀수록 좋다."

입니다.

그래서 어쩌다 동네 혼사가 이루어 지면 서울로 울산으로 부산으로 외지로 나가 사는 것이

다반사(茶飯事)였습니다. 행복해 지지요.

로미오와 줄리엣도 먼 곳으로 도망가려다 실패(失敗)하고 목숨을 끊습니다.



아마 여러분 중에 이렇게 이루어 지지 못한 사랑이 참 많을 겁니다.

하지만 마을 혼사나 국민학교 동창과 결혼 한 분들은 훌륭하신 조상님들의 3대 적선의

결과입니다.

혹 사돈을 맺고 싶은 사람이나 좋은 사위 감, 며느리 감이 주변에 있습니까????

그럼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적선(積善)을 하십시요..

당신이 이웃에 한 행동이 좋은 인연을 만나기도하고 억울하게 놓치기도 합니다.

"너거 아들(딸)은 볼 짝시 없어도 그리고 딴 것은 몰라도 내가 니 하나 보고 딸(아들)준다."는

이야기는 들어 봐야 안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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