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회장이 된 후 고민했던 부분 중 하나는 앞으로 5년 이내에 동창들의 경제활동 은퇴는 급증하는 반면 동창회의 동창들에 대한 지출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동창회기금이 약 5000만원 정도가 있지만 회비를 따로 걷지 않는다면 그것은 약 3,4년후에는 모두 없어지고 말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52회 재경동창회에서 1년에 경상비로 지출되는 돈은, 각 기별동창회에서 일고총동창회에 부담하여야 할 각종행사찬조, 회비협조, 기금협조 등으로 나가는 돈만 500여만원이 되고, 거기에 52회 동창들의 경조사 위로,축하금,송년회 비용, 각종 연락비용 등으로 500만원 이상이 되며 경조사비용은 부모님 연로, 본인상 급증 등으로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회장단에서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적어도 앞으로 5년간은 회비를 걷어야 하고 이미 쌓아둔 기금은 그간 자산운용을 잘 하여 5년 후에는 경제활동을 하는 동창들이 많이 줄어들 것이므로 기금의 그 수익금만으로도 경상비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일전에 졸업 20주년 행사때 몫돈을 내는 사람에게는 평생 회비를 면제하겠다고 전 회장단에서 약속한 바가 있었지만 그것도 평생회비를 안내는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지킬 수 없는 공약이 된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장단은 여러 동창들의 중지를 모은 결과 결론적으로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습니다.
1. 우선 2008. 7. 1.부터 5년간 모든 재경 동창은 회비납부를 위하여 매달 5,000원씩(연간 60,000원) 동창회 계좌로 자동이체를 한다.
2. 송년회때 참석자가 내던 회비는 모두 면제한다.
위와 같은 결정을 모든 동창들에게 공지하고 실행에 옮기기로 하고 각종 소모임에 참석한 동창과 개별적으로 연락이 되는 회원들에게 그러한 취지를 설명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첫 실행으로 지난 2008. 6. 14.에 있었던 제1회 재경동문골프대회 참석자로부터 동의를 얻었습니다.
재경동문 여러분께서는 위와 같은 점을 양해하시고 많이 협조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자동이체의 구체적 방법과 요령 등은 김상철, 김원배 총무를 통해 개별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재경 동창회장 이홍철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