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대회 최종 참석자 39명의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종률,차재화,강진수,주재성,정만상,강형주,김한호,김청환,윤영조,박홍균,이창현,박원일,김영곤,임중원,김두영,배활,안영현,진정휴,이경구,박병현,이득수,황의탁,최찬욱,이병헌,양유식,이홍철,김광채,김복기,오영규,윤규한,조상현,문수천,김성권,모강현,최재강,김기중,강범수,방상욱,윤재학
모두들 각자 바쁜 사정이 있었을 텐데도 오로지 잠시나마 자연속에서 학창시절로 돌아가 동문들의 얼굴을 보고 옛 추억을 되살리는 기쁨을 맛보고자 기꺼이 참석해 준 동문들에게 재경 전체 동문회의 이름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나 이역만리 먼 캐나다에서 온 양유식 동문, 중국에서 온 차재화 동문, 그리고 부산에서 온 김복기 동문, 그리고 골프를 안하고 뒷바라지에 심혈을 기울여 준 김상철 동문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그 어려운 주말부킹 10개를 책임져 준 황의탁 동문과 기꺼이 후원금과 후원상품을 쾌척해 준 동문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가을에 2회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일요일에만 시간을 낼 수 있는 의사 동문들을 위해 일요일에 개최할 예정이니 그때도 많이 참석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홍철 올림
(개인후기)
저는 7조에 포함되어 핸디캡 16을 신고하고 양유식(핸디캡14), 이병헌(핸디캡16), 김광채(핸디캡16) 동문과 함께 했습니다.
스트로크 내기를 하였는데, 양유식 동문은 전반에 39타를 쳐서 나머지 동반자로부터 엄중한 항의를 받고 동문골프위원회에 사기골프로 제소되지 않기 위해 핸디캡 2개씩을 추가로 주기로 하고 동반자들의 입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18홀을 끝내고 보니 양유식동문은 버디 3개를 쓸어담으며 77타(핸디캡 대비 -9)를 때리는 바람에 동반자들은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 없었습니다. 결국 3번째 버디값은 본인 스스로 안받겠다고 했고 마지막에 4개씩을 개평으로 주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렇다고 나머지 동반자들이 못친 것도 아닙니다.
제가 핸디캡 대비 -4인 84, 김광채 동문이 -3인 85, 이병헌 동문이 0인 88을 쳤으니까요.
그리고 공심위원장(?)인 제가 있었기에 규칙을 충실히 지켜서 눈꼽만큼도 봐 준 것은 없었습니다. 저는 마지막 파4인 홀에서 1.8미터 정도의 내리막 파퍼팅을 남겨두고 고민 아닌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넣으면 생애 최고 타이 스코어이지만 대회 규칙상 입상에는 실격이고, 못 넣으면 좋은 성적을 올릴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되니까요.
결국 그 퍼트를 넣어 파를 했습니다. 그래서 타이 스코어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3퍼트를 한개도 하지 않은 최초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아무튼 너무나 즐거운 라운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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